보고서에 의하면 지역별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9년 설비투자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대구·경북 업체 가운데 설비투자를 축소할 예정인 업체가 28.6%로 수도권(23.4%)에 비해 5.2%p 높게 나타났다.
반면, 투자를 확대할 예정인 업체는 28.6%로 수도권(36.2%)에 비해 7.6%p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4월 업황BSI 수치가 61로 전월보다 5p하락했지만, 비제조업 업황BSI(62)는 11포인트 상승해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등락이 엇갈렸다.
대구·경북 제조업체가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애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25%), ‘내수부진(24.3%), 인력난 및 인건비상승(13%) 등 순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대구·경북 제조업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6천명, 1만 명 증가해 제조업의 고용 상황이 소폭 개선된 듯 보이지만, 주 36시간미만 취업자가 작년 대비 각각 4만3천명(23.4%), 2만8천명(10.3%) 증가해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여기에다 경북 청년실업률은 ′16년 10.3%에서 ′17년 9.5%로 감소하다가 ′18년 12%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전국 평균보다 2.5%p 높아 경북 청년실업률이 상대적으로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송언석 의원은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정책으로 인한 제조업 침체로 가뜩이나 어려운 지방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며 “시장경제에 반하는 경제정책을 과감히 폐기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인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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