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인근인 삼일동과 주삼,묘도동 주민들이 대규모 1일시위를 벌이며 집단반발에 나서는 등 대기업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조작 사태가 '악화일로 (惡化一路)'로 치닫고 있다.
7일 오전 삼일·묘도,주삼동 주민 2천여 명은 (주)GS칼텍스앞에서 "지방자치의 관리부실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행해진 여수국가산단의 유해물질 배출 조작 사건이 시민의 생명을 빼앗고 국민을 속인 중요한 범죄다"며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히 지난 3일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여수시를 방문한것과 관련, "주민을 찾아주지 않은 것은 지역주민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이자리서 삼일동 주민대표로 나선 장봉익씨는 "이런 냄새속에 우리 주민들은 50년이상 살아가고 있다. 바다가 썩어가고 환경을 파괴시키는 국가산단은 각성하라"고 외쳤다.
또, 묘도동 주민대표인 이수일씨도 "그동안 각종사고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번에 배출조작 사건까지 터졌다. 이번 사건은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주삼동 박영기 대표는 "그동안 유해화학물질 측정소를 줄곧 요청했지만 무시당했다. 대기업들은 생존권을 보장하고 기업과 환경측정대행업체간의 사기행각을 벌인 범법자들은 각성하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오후 들어 이들은 "황산화물, 미세먼지, 오염물질을 무단배출하고 대기오염도 측정기록부까지 조작 날조한 기업들에게는 과태료 200만원, 기업과 결탁해 기록 조작한 측정대행업체는 영업정지 6개월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을 내려 배신감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여수시청과 산단 기업들을 돌며 산발적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또다른 지역 주민들은 "지방자치의 관리부실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행해진 여수국가산단의 유해물질 배출 조작 사건이 시민의 생명을 빼앗고 국민을 속인 중요한 범죄라고 규탄한다"며 청와대국민청원게시판에 청원을 제기 했다.
지난 5일부터 6월 4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여수시민의 생명을 지켜주세요!’란 국민청원은 2일만에 7백 여명이 서명을 한 상태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