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마산면이 들녘에 방치된 고철을 모아 수익도 거두고, 농촌 환경도 개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산면은 지난 3월부터 ‘새봄맞이 고철 모으기 운동’을 실시, 관내 35개 전체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총 4만 4019kg의 고철을 수집·판매했다.
또 이 판매 수익금은 1천144만 5000원이다. 이 수익금은 각 마을의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어려운 이웃돕기나 마을 공동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특히 이번 고철 모으기를 통해 도로변이나 논밭두렁에 방치된 폐농기구나 철 구조물 등으로 농어촌 환경의 골칫거리가 되었던 고철을 재활용함으로써 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 원인을 말끔히 제거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뒀다.
박충현 안정마을 이장은 “면 소재지를 관통하는 도로변에 녹이 슨 경운기와 트랙터 트레일러, 콤바인 등 폐농기계와 폐농자재가 방치되어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 고철 모으기를 통해 말끔히 치워졌다. 환경도 살리고, 마을 수익에도 도움이 돼 주민들도 열성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박문재 마산면장은 “35개 마을 이장님들과 주민들께서 한 마을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셔서 고철 모으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쾌적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합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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