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전라남도교육청과 함께 한국창의예술고 활성화와 문화예술도시로서 도약을 위해 국제교류에 나섰다.
시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정현복 광양시장, 장석웅 교육감 등 총 28명의 방문단을 꾸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시를 방문했으며, 5. 6. 한국창의예술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은 러시아 최초의 국립 음악원으로서 1862. 9. 20. 당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안톤 루빈스타인에 의해 설립됐다.
국립 음악원은 세계적인 클래식 음악의 거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를 비롯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조지 발란신, 발레리 게르기에프, 마리스 얀손스 등을 배출한 명문 음악원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은 한국창의예술고 학생 지도를 위한 교수 파견, 예술고 학생들이 러시아 현지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하기로 했다.
광양시와 전라남도교육청은 예술고에 파견될 교수의 활동 및 체류 지원과 학생들의 러시아 현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날 정현복 시장은 “창의 예술고가 개교하는데 세계적인 교수진, 교육 시스템을 갖춘 음악원과의 업무협약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전국 최고의 예술고등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음악원, 전라남도교육청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번 음악원과의 교류는 전남 학생들의 창의·예술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세 기관이 더욱 호의적인 관계를 갖고 교류해 유익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알렉세이 N. 바실리에프 음악원 총장은 “한국창의예술고와 교류협약을 준비하면서 광양시, 전라남도교육청, 민간 부분에서 노력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창의예술고 학생들이 음악원에서 편안하게 수업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며, 아울러 한국창의예술고 학생과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학생이 함께 공연하는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발맞춰 시는 오는 7월에 입학 설명회를 병행한 교류기념 초청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학생 연주단을 광양시에 초청해 예술고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홍보해 명문고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같은 날 상트페테르부르크시 아드미랄쩨이스키구와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해 양 도시 간 경제, 교육, 문화, 예술, 관광 등 각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아드미랄쩨이스키구’는 상트페테르부르크시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지역 중 하나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 음악원, 마린스키 극장, 오페라 및 음악학교 등 핵심적인 문화 기관들이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시의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이다.
한편, 내년 개교되는 ‘한국창의예술고’는 총사업비 32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3만5649㎡, 건축 연면적 1만1008㎡(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전문 예술교육 시설로써 오는 11월에 준공돼 2020년 3월에 개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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