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로슈코프 외무차관이 1일(현지시간) 인타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전은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 개발을 선택토록 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에 대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인타르팍스 보도에 따르면, 로슈코프 차관은 "북한은 이라크전 정세를 자국과 동일시, 미국으로부터의 공격을 두려워해 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전이 북한을 핵무기 개발로 몰아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연한 일이다. (미국과의) 대화의 장의 부족이 그럴 위험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답하며 미국에 대해 북-미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로슈코프 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북핵위기 타결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라종일 대통령 안보보좌관과 만난 이후 나온 발언으로 주목된다. 로슈코프 차관은 라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직접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 정부가 미국에 대해 북-미 직접대화에 나서도록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주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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