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삼현 로파크는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으로 헌정수호의 확고한 소신으로 사법기초가 되는 법률마련과 사법부의 독립과 위상을 확립한 ‘가인 김병로 선생’ △청렴·강직한 검사의 표상으로 대쪽검사로 불리면서 한국검찰의 위상을 높인 ‘화강 최대교 선생’ △죄수들에게 헌신적 사랑을 보여주며 법복을 입은 성직자, ‘사도법관 김홍섭 선생’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전주시는 지난 3일 전주시장실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한 법조인과 정치권, 법학 교수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사업추진방향과 국비확보 방안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돌입했다.
시는 현 전주지방법원과 검찰청 부지와 건물을 리모델링해 법조삼현 로파크를 조성할 계획으로, 사업비 확보를 거쳐 내년부터 2023년까지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사업내용은 △법조삼현 기념관 △법조인 명예의 전당 △법 역사관 △법 체험관 △로(law)-디지털 도서관 등 법조삼현을 기념하면서 로파크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한승헌 변호사를 비롯해 국내 영향력 있는 법조인과 정치권, 관련학과 교수 등 28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향후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을 위한 방향설정과 세부 사업 발굴, 정부를 상대로 한 국비확보 활동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힘을 보태게 된다.
시와 추진위원회는 또 향후 지역 정치권의 협조를 토대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민·관·정 공동협력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동시에 시는 추진위원회를 통한 세부사업 발굴은 물론, 법조삼현 가족대표와의 간담회, 법조삼현의 생애와 로파크 건립 세미나 개최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주법원·검찰청 부지 및 건물을 법조삼현을 기념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그간 국회, 기획재정부, 법무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설명해 왔으며, 전주지방 법원장·검사장에게 사업 당위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는 등 사업추진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전주지방 법원장·검사장은 사업의 필요성을 공감하며 법무부와 대법원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또한 법무부는 사업비가 확보될 경우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지역 정치권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한승헌 변호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법조삼현의 참뜻을 기억하고, 한국 법조의 기틀을 만들고 지켜온 법조인들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사업인 만큼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 함양과 법에 대한 인식개선, 민주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추진에 최선을 다하자”고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도시의 기억과 시민들의 삶이 담긴 시설인 법원·검찰청 부지를 재생하는 법조삼현 로파크 건립은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의 핵심”이라며 “전주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완산권역 구도심 100만평 프로젝트와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와 연계해 전북지역 14개 시군이 상생 발전하는 전북 문화관광산업의 새로운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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