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저항하는 시리아와 레바논의 팔레스타인 자폭 공격 자원병 2천명이상이 1일(현지시간)까지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로 들어갔다고 팔레스타인 관계자가 밝혔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슬람 원리주의조직 '이슬람 성전'이 30일 자원병 제1진을 이라크로 파병했다고 발표했었으나 자원병 숫자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슬람 성전이 파병한 자원병의 다수는 '자폭 공격'을 각오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군의 예상밖 항전에 고전하고 있는 미-영군에게 새로운 위협이 될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전한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자원병들은 필요할 경우 이라크 국내에서 훈련을 받고 무기 등을 받은 뒤 수도 바그다드와 중부 나자프 등의 중요거점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재 시리아와 레바논 등에는 이스라엘 건국후 고향에서 쫓겨난 팔레스타인 난민이 약 60만명이상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가열찬 반 이스라엘 투쟁을 벌여왔다.
한편 자폭 공격은 31일에도 계속돼, 이란 테헤란에서는 재 이란 영국대사관에 픽업 트럭이 돌진해 이란인 운전수 1명이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사흘 전부터 영국대사관 앞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항의집회가 계속되고 있었으며 이날 밤 급작스레 트럭 한 대가 영국대사관을 향해 돌진해 대사관 정문 인근 벽을 받고 불길에 휩싸였다. 트럭에 타고 있던 운전사는 이란 에너지부에 근무하던 35세 남성으로 밝혀졌다. 이 픽업 트럭에는 여분의 석유와 휘발유가 실려 있었다고 테헤란 보안당국이 밝혔다.
이란 관영 IRNA통신에 따르면, 목격자인 타알라가 "운전사가 신중하게 차량을 몬 점으로 미뤄 (충돌사고는)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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