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정읍시 산외면 80살 양모 할머니가 농작업을 마치고 발열증상이 나타났으며, 지난 2일 전신 근육통과 오한, 발열로 전주시내 병원에서 진단 후 혈액검사 결과 혈소판, 백혈구 감소현상이 나타나 전북대병원으로 전원해 응급실에 입원했다.
이후 전북대병원에서 의심환자로 신고됐으며, 3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결과 SFTS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받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고, 한번 감염된 사람도 재감염될 수 있어 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작은소피참진드기의 활동 시기인 4월~11월에 산이나 들판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풀숲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곧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참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났을 경우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유택수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의 활동 시기와 노출되는 기간이 늘어나 환자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돼 확진 검사를 위한 신속진단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히고 "야외활동 중에 참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처치를 받고, 잠복기인 2주 동안은 증상관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에서는 지난 한해 모두 13명의 SFTS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6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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