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선정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해어화, 다시 피다' 후속 작품이 전북 정읍시 고택문화체험관에서 펼쳐진다.
3일 (사)한옥마을사람들에 따르면 3.1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2019전라북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음악무용극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가 오는 31일부터 7월 13일까지 총 12회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유수의 경관 자연과 역사 유적의 산재, 선비문화의 정점인 정읍에서 펼쳐지는 한국적인 브랜드 공연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농촌진흥청,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도로공사가 후원하고 전라북도, 전북문화광관재단, 정읍시가 주최, (사)한옥마을사람들이 주관한다.
전통 한옥의 '미(美)'를 향유하고 프리미엄 음악무용극을 통한 정읍 문화의 업그레이드 판인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 공연에서는 정읍 '아양계'의 풍류문화를 되살리고, 태인 출생의 재능있는 기생으로서 정읍 예기 조합에 소속됐던 '소란'의 삶을 드라마적으로 재구성된다.
맛있는 식사와 직접 담든 막걸리를 전통소반에 담아 주병과 사발을 내어 주는 등 단순한 공연 관람이 아닌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품격 패키지 관광상품으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 지역 공동체 역할 수행 및 수익도 창출한다.
권번 예기들의 아름다운 삶을 이야기하는 이번 공연 프로세스는 '초대받다' '사랑채로 건너가다' '예기양성소로 들어가다'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오후 7시에 진행되는 '초대받다'는 식사시간으로 동진강의 샛강이 흐르고 마을을 감싸고 있는 창하산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 초대받은 손님들이 별채로 들어선다. 이어 청사초롱이 하나 둘 켜진 고택문화 체험관 별채의 평상위에서 주인이 정성껏 담근 막걸리로 갈증부터 해결한 후 전통소반에 올려진 맛있는 주먹밥과 된장국을 즐긴다.
식사 후 오후 7시 30분 사랑채로 건너가 탁한물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연의 꽃잎을 띄운 차를 한옥마당에서 풍광을 즐기며 시음한다.
오후 8시 드디어 본격적인 공연관람 시간이다. 전라도 지역의 자생 풍류단체인 '아양계' 활동을 배경으로 그 당시 무용의 대가로 알려진 정읍 출신 정자선의 수제자로 무용사적으로 독특한 법무(法舞)를 남긴 태인 출신 기생 '소란 김옥진'을 중심 인물로 다룬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를 관람한다.
고혜선 대표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5호 호남 살풀이춤을 이수했고, 2009년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 여순감옥 공연, 2011년 안중근 의사 기념비 제막식 공연(일 후쿠오카 사가현), 2013 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국제포람공연, 2016~18 정읍시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총감독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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