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참여연대는 2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AI 항공MRO사업 물량 확보에 따른 사업 활성화와 항공부품 기업 유치 등으로 지역 경제 향상을 위해 사천공항 활주로 현 2.7㎞를 국제 기준인 3.8㎞로 확장할 것을 정부(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에 강력히 촉구" 했다.
참여연대는 "현재 사천공항 2.7㎞ 활주로는 중‧대형 민항기 이‧착륙이 불가능하여 사업물량 확보가 극히 제한되어 있다"며 "따라서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는 3.8㎞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천공항 활주로는 현재 3.75㎞이고 일본, 중국, 홍콩 등 우리의 인접 국가 국제공항 활주로는 3.8㎞로 건설되어 있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국외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B777-300과 아시아나 A350 등 중형 항공기들은 3.2㎞도 이‧착륙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날씨 등 풍향에 따라 사고 방지를 담보하기 어렵고 B747-400 대형 항공기들은 이‧착륙이 불가능 하다"고 말했다.
또 "사천공항 활주로는 사천만 방향으로 2.7㎞로 조성되어 있어 확장이 용이하고 또 1㎞ 정도만 확장하면 3.8㎞가 되어 중‧대형 민항기들이 이‧착륙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지형적으로 이‧착륙 항로에 지장을 주는 높은 산이 없고, 야산 등 바다(사천만)로 이루어져 있어 활주로 확장에 아주 용이하면서 김해공항 확장공사비 10분의 1 저비용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특히 "기상악화 시 인천공항을 대체할 수 있는 3.8㎞ 활주로 공항이 전무한 상태에서 항공MRO사업을 위해 사천공항 확장이 불가피한 상황에 있어 사천공항을 확장하면 이 모두를 해결할 수 있고, 국제공항으로 활용할 수 있어 시너지 효과 등 경제 파급 효과가 급상승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21세기 국제공항은 여객 수송에서 물류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초대형 항공기가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는 3.8㎞가 필요조건이다"며 "사천공항은 1㎞ 정도만 확장하면 이런 필요조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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