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 조합원 김운철씨는 6년여전 발생한 RPC나락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며 1인 시위를 벌인데 이어 최근 검찰에 진실을 밝혀달라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29일 김씨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부안농협에서 10억8000만원어치의 나락을 수매했는데, 담당자가 바뀌고 인수과정에서 나락이 사라진 것이 밝혀졌다. 수매 후 보관중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했다가 나중에 확인된 것이다.
이후 담당자 직원이 나락 수매가격의 절반을 변상했고, 나머지도 누군가가 변상해 부안농협은 실질적 손해는 보지 않았다.
김씨는 "부안농협이 손해를 보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락을 사기쳐 가져간 사람을 고소도 하지 않았으며, 지금까지 밝혀진게 없다"라며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김씨는 지난 3월초 '부안농협은 몇 년전 RPC 나락사건 의혹을 밝혀라'며 부안농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조합원들에게 왜 숨겼는지 ▲사건 당사자를 왜 고발하지 않는지 ▲직원이 왜 변상했는지 등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씨는 "사실 규명을 위해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했다가 검찰에 정식으로 고소했다"라며 "조사를 통해 사실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안농협 관계자는 "그 사건으로 부안농협은 손해를 본 것이 없다"며 "(현재 고소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결과를 지켜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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