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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꼬마 부시가 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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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꼬마 부시가 범죄 저질러"

폭격 세 시간후 생방송, 미 '후세인 제거' 1차 작전 실패

미국의 폭격이 있은 지 세 시간뒤인 20일 오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TV에 나와 성전을 다짐했다.

군복에 검은 베레모를 착용한 후세인 대통령은 "범죄자 꼬마 부시가 인간성에 반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라크 국민은 적(미국)과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평소 TV방송 때 사용하던 대통령궁이 아닌 조그만 방에서 준비된 성명을 읽어 내려갔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TV 연설이 생방송 녹화방송인지는 분명치 않으나 생방송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송에 앞서 모하메드 사에드 알-사하프 공보장관은 성전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한편 미국측은 이날 1차 공습이 이라크 정부의 고위관리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는데 후세인이 공습 직후 TV에 나타남으로써 이같은 미국의 목표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후세인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우리의 이름과 이라크지도부의 이름, 그리고 이라크 국민 및 그 영웅적인 군대, 또한 이라크와 그 문명 및 역사의 이름을 걸고 침략자들과 싸울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의 가호 하에 우리는 침략자들을 극한까지 몰고가 그들의 계획, 그리고 범죄자 시온주의자들이 부추긴 것들에 대한 희망과 인내심을 잃도록 만들 것"이며 "침략자들을 패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특히 미국의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 독일 등에 대해 "이제 당신들은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옹호한 당신들의 입장과 의견들을 무모한 부시가 어떻게 깎아내렸는가를 똑똑히 보았을 것'이라면서 "부시는 추악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7분간에 걸친 연설을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가장 위대하다)"는 말로 끝맺었다.

"알라후 아크바르! 이라크 만세! 팔레스타인 만세! 이라크 국민 만세! 전세계의 평화애호자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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