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복당문제를 놓고 일부 시의원들과 당원들이 중앙당에 "보류결정을 해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권시장의 복당이 최종 결정돼 여수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복당 허용이 결정된 권 시장에 대해 복당을 최종 의결했다.
이에따라 바른미래당과 민평당 소속의 현역 의원들은 '관권선거'로 '내년 총선이 혼탁해질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특히, 민주당 갑,을 지역위원장들은 경선과정에서의 유·불리를 따지며 촉각을 세우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경선 직전 경선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됐으며 "당선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공약 했었다.
23일 민주당 당원심사위원회에서 권시장에 대한 복당이 결정되자 민주당 여수 갑을 지역위원회 운영위원들은 이 점을 의식해 "권 시장이 당원들을 배신한데다, 지난해 지방선거 과정에서 추미애 대표 등이 권 시장의 복직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원들의 서명이 담긴 '복당보류 건의서'를 중앙당에 낸바 있다.
이에 대해 권시장은 지난 24일 여수시 브리핑룸에서 여순사건 조례안 재의 요구 철회 기자회견을 하면서 복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시 당적을 갖게 되면 그동안 여러 불편 최소화와 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번에 최종 복당이 결정된 기초단체장은 권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으로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은 전체 22명 가운데 17명으로 늘어났다.
명현관 해남군수·송귀근 고흥군수·이윤행 함평군수는 민주평화당 소속이고, 유두석 장성군수·정종순 장흥군수는 무소속이다.
한편, 권시장 복당과 관련 반발기류가 극에 달하고 있는 민주당소속 여수갑·을 지역위원장들은 "당원들이 워낙 반대가 심하다 보니 '가타부타'논할 사항은 아니지만 중앙당에서 결정한 만큼 당이 화합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용주 국회의원은 "복당 허용을 축하드리며 여수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실것을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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