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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밀사 보내 수백억달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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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밀사 보내 수백억달러 제안"

북한 "97년 대선과 2002 대선때 접촉" 주장, 북풍의혹 재점화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위원장 김용순)는 10일 한나라당이 지난 97년 15대 대통령선거와 지난해 16대 대통령선거 전에 대북 밀사를 파견해 집권을 도와주면 집권후 수백억달러 등 북한의 요구대로 무한대 지원을 하겠다고 제의했다고 주장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이같은 사실을 10일 밤 도쿄 조선통신사 인터넷판이 보도한 수정판 '상보'를 통해 주장했다. 북한 아태평화위는 9일 발표했던 상보에 이같은 내용을 추가로 삽입해 폭로했다.

상보는 "대북송금 논란에 대해 굳이 말할 내기를 한다면 사실상 한나라당은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내놓고 말해서 그들은 '국민의 정부' 출현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우리에게 고위급접촉을 제안하면서 자기들의 청원을 들어준다면 수백억 달러의 자금은 물론 우리의 요구라면 항목과 규모에 제한없이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고 폭로했다.

상보는 또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측에 밀사를 보내여 지금 자기들이 현 정부와 여당의 대북정책을 공격하는 것은 집권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현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 큰 대북지원'을 할 것을 담보하였으며,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절대적 상호주의에서 신축적 상호주의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아태평화위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밀사 파견 문제는 북남 사이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여 현재로서 그 비밀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이며, 한나라당은 더이상 특검제 논란을 벌이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아태평화위 주장은 지난해 대선과정에서의 한나라당의 대북 접촉을 폭로하고 있음은 물론, 이른바 97년의 '북풍' 의혹을 재점화시킬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앞으로 국내정치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국민의 정부' 출현 이전부터 한나라당이 여러 경로를 통해 고위측 접촉을 제안하며 자기들의 청원을 들어준다면 수백억 달러의 자금은 물론 항목과 규모에 제한없이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 한 북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다름아닌 97년 대선과정에 불거져 큰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북풍' 의혹을 뒷받침해주는 근거가 되기 때문이다.

'북풍' 의혹은 97년 대선직전인 97년 12월10일~12일 한나라당 밀사인 한성기 등 3인이 중국 베이징에서 북측인사와 4차례 접촉을 갖고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북측이 휴전선에서 무력시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이다.

또한 지난번 대선과정에 북측에 밀사를 보내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DJ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 큰 대북지원'을 할 것을 담보했다고 한 대목도 당시 한나라당이 현대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선거쟁점으로 부각시키며 DJ정부의 햇볕정책을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퍼부기'라고 맹비난했다는 사실을 돌이켜볼 때, 앞으로 특검제 등 당면 현안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 북한 아태위의 주장을 담은 '상보' 가운데 한나라당 밀사 관련 전문이다.

***'상보' 중 한나라당 밀사 관련 부분 전문**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은 북남관계문제를 정략적목적에 악용하려는 대결소동을 당장 중지하고 그에 대해 민족앞에 사죄해야 한다.

현대가 하든 누가 하든 그리고 남이 덕을 보든 북이 리득을 보든 북남사이에 교류와 협력사업이 잘되면 그것은 조선반도에서의 화해와 평화,공영,공리의 보장에 좋으면 좋았지 나쁠것이 없다.따라서 아태-현대사이의 정상적인 경제거래문제를 걸고 드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익보수세력들의 행위는 반민족적,반통일적행위로밖에 달리는 될수 없다.

<대북송금론난>에 대해 굳이 말할 내기를 한다면 사실상 <한나라당>은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

내놓고 말해서 그들은 <국민의 정부>출현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하여 우리에게 고위급접촉을 제안하면서 자기들의 청원을 들어 준다면 수백억딸라의 자금은 물론 우리의 요구라면 항목과 규모에 제한없이 모든것을 제공하겠다고까지 제안해 온 바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측에 밀사를 보내여 지금 자기들이 현 <정부>와 <여당>의 대북정책을 공격하는 것은 집권을 위해서라고 하면서 리회창이 당선되면 현 <정부>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 큰 대북지원>을 할것을 담보하였으며 이에 따라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을 절대적상호주의에서 신축적상호주의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한나라당의 밀사파견문제>는 북남사이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하여 현재로서 그의 비밀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어제날 이처럼 해오던 자들이 오늘에 와서 겉과 속이 다르게 누구를 꼬집으며 소동을 일으키는 것은 너무도 졸렬하고 파렴치한 행위라 하지 않을수 없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남조선의 극우익보수세력들이 벌리고 있는 <대북송금소동>의 목적은 결코 민족을 위하거나 <국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것은 남조선언론들이 비난한 것처럼 지난해 말에 있은 <대선>패배의 분풀이이며 <무너져 가는 당내부의 분렬을 막고 2004년 총선까지 명줄을 이어 보려는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이 낡은 세력들이 과거의 악습을 버리지 않고 계속 심술을 부리며 날뛴다면 지난번 <대선>에서 패한 것처럼 명년도의 <총선>에서도 참패하게 될 것이다.

특히 민족내부에 대결분위기를 고취하여 북남관계를 령으로 만들게 된다면 외세에 의해 강요되는 핵전쟁도 피할 길이 없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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