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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15억 외상거래 후 잠적…영세업체 울린 유령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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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15억 외상거래 후 잠적…영세업체 울린 유령회사

세종경찰, 6명 검거…현금거래로 신뢰 쌓은 뒤 범행

▲이강범 세종경찰서 수사과장은 23일 경찰서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과 경기 안성 등지에서 허위 유통업체를 차려놓고 납품업체로부터 15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피의자들을 검거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레시안(=김수미 기자)


허위 유통업체를 차려놓고 농축산물 등을 대량 주문한 뒤 물건만 납품받고 잠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서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씨(53)와 B씨(44)를 구속하고 C씨(54)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일당 6명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세종·충남 천안 등 4곳에서 허위 유통업체를 설립한 뒤 식자재 공급업체 45곳으로부터 농축산물 15억 원어치를 납품받아 달아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추석과 설 명절 농축산물 거래가 활발하고 주로 외상으로 이뤄지는 것에 착안해 일명 바지사장 4명을 내세워 농축산물 등을 대량으로 주문하고 물건 값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이 확보한 압수품 ⓒ프레시안(=김수미 기자)

또한 빼돌린 농축산물을 일반식당이나 소매점에 처분해 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추석과 올 설 명절에 22건의 납품사기 사건을 접수받고 경제 1팀을 검거 전담팀으로 구성, 통신수사와 현장 잠복수사를 통해 용의자를 밝혀냈다.

이후 경찰은 이들에 대해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현장을 급습해 A씨 등 6명을 검거했다.

이강범 수사과장은 “A씨 등을 상대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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