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 "경남안전 경남도가 책임져야"

진주 방화사건 거듭 사과… 편집형 조현병 환자 맞춤형 대책 강조

"효율적인 통합행정으로 전체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신속히 수립해야 합니다."

김 지사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진행된 ‘4월 혁신전략회의’에서 진주 가좌동 방화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경남도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병원치료와 트라우마 심리치료 등 피해자와 유족 지원 등 사후대책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발 방지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안전관리 체계를 강조하고 있다.

김 지사는 "피해망상이나 폭력성을 가진 편집형 조현병 환자에 대한 촘촘한 맞춤형 관리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도시와 농촌의 마을공동체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어제 발생한 스리랑카 테러 사건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해외에 체류 중인 도민의 안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지사는 "직접 피해자 외에도 관광이나 비즈니스로 나가 있는 교민 중에 경남도민이 있을 수 있으니 외교부와 적극 협력해 달라"면서 "도민의 안전은 국내에 계시든 해외에 계시든 경남도가 함께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정 복귀 후 첫 번째 혁신전략회의인 만큼 혁신의 방향을 다시 한 번 공유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지사는 "사회는 그대로 두면 늘 적자생존의 법칙이 적용된다"고 하면서 "강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그런 우리 사회를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로 만들 것인가가 행정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공직사회의 자발적인 혁신을 유도하기 위한 당근책도 밝혔다.

특별히 김 지사는 "업무에 혁신을 시도하며 성과를 내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발탁승진과 특별승진 대상으로 하겠다"며 관련 부서에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만들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