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이 부당대우를 이겨내고, 지난해 12월 29일 의성컬링훈련원에서 컬링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박정한 기자
여자컬링 팀킴에게 ‘부당대우’를 일삼았던 것으로 드러난 김경두와 장반석 등 지도자 2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경북체육회 믹스더블 감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감독은 전지훈련비와 국내 숙박비 등의 보조금을 이중으로 수급한 뒤 이를 편취하고, 선수 상금 등 수천만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북경찰청은 지난 4일 경북체육회와 경북컬링협회에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전 회장 직무대행과 장반석 전 감독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들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석 경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도자들로부터 입은 피해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팀킴 선수를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건에 대해 공정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대한체육회, 문체부로 이뤄진 합동감사반은 팀킴 부당대우 특별감사 과정에서 적발한 지도자들의 상금 횡령, 보조금 이중정산, 친인척 채용비리 등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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