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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737명의 자원봉사자 중 가장 많은 참여한 이름은 ’김영순‘으로 총 7명이다.
이름뿐만이 아닌 성까지 같은 7명의 김영순 씨는 다른 모습, 다른 분야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지만 봉사를 향한 열정만큼은 한마음이다.
지난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영순이’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경일대 배드민턴 경기장, 경산실내체육관 농구경기장, 경산시민운동장 육상과 마라톤 등 경기장 곳곳에서 종횡무진 활동 중이다. 사실 이들 7명은 경산에서 도민체육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누구보다 빠르게 자원봉사자 참여 신청을 마쳤다.
배드민턴 경기장(경일대학교)에서 급수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영순(57) 씨는 경산시자연보호협의회 소속으로 이번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737명 중 가장 많은 이름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우리 영순이가 원래 봉사도 참 잘한다.”라며 “자원봉사는 언제나 우리들 마음속에 0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볼링경기가 열리는 진량SM볼링장에서 이수현, 이지현(18, 진량고 3학년) 쌍둥이 자매가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세간에 관심을 받았다. 수현, 지현 자매는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참여한 자원봉사자 중 유일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참여했다.
고등학교 3학년 입시를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 지역에서 진행하는 ‘제57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 보탬이 되고 싶어 신청했다고 한다.
고3의 수험생 신분이지만 봉사활동이 곧 여가활동이라고 한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적십자자원봉사단에서 봉사활동을 자매가 어렸을 때부터 해왔다고 한다. 그래서 특별한 것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치기도 했다.
유일한 고등학생 신분, 유일한 자매봉사자 이자 쌍둥이로서 이번 대회에 참여 소감에 대해서 부탁하자 “잠깐의 봉사활동이 주는 따뜻함이 학업의 스트레스도 잊게 하고, 지역에서 진행하는 큰 행사에 작게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라며 활동소감을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이번 대회에 12개반, 32개의 경기장, 737명의 자원봉사자들이 경기장 곳곳에 활동하고 있어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의 숨은 주역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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