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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노사정 협상타결…노조 '희색' vs 태백시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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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공사 노사정 협상타결…노조 '희색' vs 태백시 ‘좌불안석?’

장성광업소 2020년 '폐광설'은 현재 진행형?

이목이 집중됐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 조합원들의 입갱투쟁이 지난 19일 노사정 협상 타결로 무산됐지만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 졌다는 지적이다.

22일 석탄공사노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태백시 장성동 석탄공사 장성광업소 회의실에서 열린 노사정 협상결과 전국광산노동조합연맹과 석탄공사노조가 요구한 필수인력 충원과 잉여 비축탄 해결에 돌파구를 찾았다.

이에 따라 석탄공사 노조는 21일 오후 3시 1000여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이 계획했던 장성광업소 갱내 입갱투쟁을 백지화시키는 한편 향후 노사정 협상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19일 태백시 장성동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에서 열린 갱내투쟁 발대식. ⓒ프레시안

그러나 태백시가 정부에 건의하고 태백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 문제는 정부의 탈 석탄정책 탓에 이번 노사정 협상에서 아예 거론조차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장성광업소 사태’로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한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폐광이후에 대비한 대체산업 유치방안을 강구하고 있을 뿐 장성광업소 장기가행 대책은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태백지역의 한 사회단체장은 “탄광노조는 갱내 안전문제가 이번 노사정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지만 태백지역의 최대 관건은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이라며 “태백시는 장성광업소 문제에 더 이상 뒷전에 머물지 말고 정부와 담판을 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함억철 태백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정부는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국내산 무연탄의 발전용 사용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장성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태백시 경제는 당장 파탄난다는 사실을 직시해 현명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태백시 관계자는 “석탄공사의 노사정 협상이 좋은 방향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장성광업소 장기가행 문제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장성광업소 장기 가행과 대체산업 문제에 대해 준비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장성광업소 폐광계획은 정해진 방침이 없다”며 “석탄공사와 석탄산업 현안문제는 노사정 회의를 통해 계속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 2019년 폐광, 장성광업소 2020년 폐광구상을 언론에 흘린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화력발전소 발전 중단 등 ‘탈 석탄정책’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9일 산업부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3차 에너지 기본계획’공청회에서 석탄발전은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문제 대응을 위해 과감하게 감축한다고 밝혀 감도 높은 ‘탈 석탄정책’추진의지를 다시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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