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입원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80대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8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8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2시께 군산시 서흥남동의 한 주택에서 부인 B(84·여)씨의 가슴을 흉기로 두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유서를 작성하고 아들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들은 이날 오전 5시 38분께 A씨 집을 방문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B씨를 요양 병원에 입원시키려 했지만 이를 거부하자 홧김에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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