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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 국제연대 거점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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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 국제연대 거점 떠올라

삼랭시 CNRP 전 대표, 해외민주인사 50여명, 재한 캄보디아 동포 3천여 명 광주서 ‘촛불집회’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캄보디아 민주화 운동 대표들이 광주를 찾아 20일 광주 시청 광장에서 촛물 집회를 열고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의 결의를 다졌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훈센 정권에 의해 강제 해산된 캄보디아 제1야당 캄보디아 구국당(CNRP) 삼랭시(SAM RAINSY) 전 대표, 무 쏙후어 부대표 등 야당 지도부 및 캄보디아 시민사회 대표들이 대거 참여해 열기가 뜨거웠다.

현재 프랑스에 망명중인 삼랭시는 반란죄로 수감 중에 풀려나 현재 자택구금중인 CNRP 캠소카 대표의 권한 대행으로 해외에서 캄보디아 민주화투쟁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인권평화포럼(대표 김복주 목사) 초청으로 광주를 찾은 CNRP 지도부의 이번 방문에는 미국·프랑스·독일·캐나다·이탈리아·벨기에·스위스·일본·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활동 중인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 지도자 50여명이 일시에 광주에 집결해 광주가 캄보디아 민주화운동 국제연대의 거점으로 떠오른 양상이 됐다.

▲삼랭시 캄보디아 구국당(CNRP)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광주 시의회 회의실에서 열린 '캄보디아 평화포럼'에서 기조발언을 하고있다ⓒ 프레시안

4월 19일 오전 광주에 도착한 삼랭시 일행은 오후 2시 광주시 의회 회의실에서 ‘캄보디아 평화포럼’을 열고 캄보디아 민주화를 위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삼랭시 CNRP 대표 권한대행은 “자유를 위한 투쟁에 캄보디아, 한국, 그리고 전 세계가 연대해야 한다”고 호소하며 “억압에 신음하는 캄보디아를 국민에게 돌려주고 싶어 이 자리에 왔다. 세계 민주화투쟁의 모범도시 광주에서 열린 이번 모임은 그러한 비전을 성취하기 위한 연대의 시작이다”고 광주 집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2018년에도 광주를 방문한 바 있던 무어 쏙후어 부대표는 “광주에서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민주화는 그냥 오는 게 아닌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 손을 잡고 함께 나가자”고 말하며 캄보디아 민주화를 위해서는 5월 광주정신과 같은 동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 재야 인사인 투명성 국제 캄보디아 전무이사(Executive Director of the Transparence international Cambodia)는 “캄보디아 청년들은 이제 자유를 위해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 특히 SNS 를 활용한 젊은이들의 활동은 캄보디아 민주화 투쟁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있기에 캄보디아의 미래는 밝다”고 밝혔다.

▲삼랭사 CNRP 대표 권한대행이 20일 광주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장에 도착하자 군중들이 연호하고 있다ⓒ 프레시안

삼랭시 일행은 5·18 국립묘지, 아시아문화전당 방문 등 일정을 마친후 20일 저녁 7시 광주 시청 앞 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재한 캄보디아 동포 3,000여명이 삼랭시와 훈센 정권에 의해 자택구금중인 캠소카 대표를 연호하며 캄보디아 국내 정치집회를 방불케 했다.

캄보디아어로 편곡한 광주 5월의 노래‘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하며 ‘제이오(투쟁)’를 목청껏 외쳤다.

한편 삼랭시 일행은 21일 광주여대 대강당에서 ‘캄보디아 민주화를 위한 국제연대회의’를 끝으로 광주에서의 일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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