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비 횡령으로 광양보건대를 폐교 위기로 만든 주범 ‘사학황제’ 이홍하 씨가 유행가 가사와 이순신 장군의 어록 ‘약무호남 시무국가(若無湖南 是無國家)’를 인용한 옥중편지를 보내 서장원 광양보건대학교 총장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서장원 총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대학 설립자인 이홍하 씨가 ‘서장원에게’라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보내왔다.
이 씨의 옥중편지 내용에는 ‘이순신 장군의 약무호남 시무국가를 인용해 ‘약무 홍하 시무광양보건대학교(若無洪河 是無光陽保健大學校, 이홍하가 없으면 광양보건대학교도 없다) 약무홍하 시무 서장원(若無洪河 是無徐장원, 이홍하가 없으면 서장원도 없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면서 서 총장을 겨냥해 “광양보건대학교는 무직자, 양노원이 아니다”고 조롱했다.
또한 가수 태진아의 ’사랑은 아무나 하나‘란 유행가 가사를 인용해 “광양보건대학교 총장은 아무나 하나, 어느 누가 쉽다고 하던 가요”라고 서 총장을 비아냥했다.
여기에 안기부 출신인 서 총장의 경력을 거론하면서 광양보건대 총장 자격을 놓고 비아냥 거리는 등 교도소에 수감 중임에도 불구하고 반성하는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2015년 8월 21일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 다른 교도소로 이감하는 동료 수감자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폭행을 당하여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 치료중인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서 총장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설립자 비리로 보건대와 한려대가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통합은 애초에 법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며 “보건대가 한려대로 통합되면 보건대가 이홍하씨로 부터 받아내야 할 교비 횡령금 403억 원도 자연 탕감 된다”고 통합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처럼 이 씨의 옥중편지 내용이 알려지자 지역정가는 한려대와 통합에 반대의사를 표명한 서 총장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홍하씨는 907억 원의 교비 등 횡령혐의로 징역 9년6월의 중형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서 6년째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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