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용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노인복지특별위원장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통 큰 기부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한 특별위원장은 지난 17일, 산불 피해 지역인 강원도 속초시(시장 김철수)와 고성군(군수 이경일)을 방문, 지역 농민들을 위해 2억원에 달하는 비료 5만포대를 전달했다.
이번 비료 전달은 화마로 인해 지역 농토가 황폐화돼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지역민들로부터 전해 듣고 농지 개량을 위해 특별히 농민들을 위한 물품기부로 이뤄졌다.
속초시와 고성군 일대 농가들은 4월 20일을 전‧후로 지역 특산물인 고추를 재배하기 위해 퇴비 등을 비축해 놓았지만 이번 산불로 전량이 소실되는 피해를 입게 돼 망연자실한 상태였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농가들은 한해 고추 농사를 포기해야하는 절박한 상황에서 이번 비료 전달이 그 무엇보다 값진 위로가 됐다며 고마움을 전달했다.
한 특별위원장은 이번 지원을 위해 긴급하게 농지 개량 비료를 마련해 17일부터 20일까지 25톤 트럭 40대를 투입, 속초시와 고성군으로 운송을 진행했다.
이같은 기부에 대해 김철수 속초시장과 이경일 고성군수는 “갑작스런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고 생업까지 포기하게 될 상황에 빠진 농가들에게 너무 큰 도움과 위로가 됐다”며 “성금도 중요하지만 농민들에게 절실한 물품을 기부해준 한수용 특별위원장에게 강원도민들과 함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한수용 특별위원장은 “우리 민족은 어떠한 위기에서도 서로를 돕는 근성이 있어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어온 것 같다”며 “산불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생각한 강원도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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