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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 시베리아의 별 김경천 장군 일기 ‘경천아일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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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마을, 시베리아의 별 김경천 장군 일기 ‘경천아일록’ 공개

연해주항일독립운동 전시회 …항일무장투쟁 영웅 김 장군 원본일기 '눈길'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광주광역시청 1층 로비에서 연해주항일독립운동 자료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눈에 띠는 소중한 사진과 유물은 1920년대 노령 연해주에서 러시아 빨치산 부대에서 영웅적으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해 ‘시베리아의 별’이라는 호칭으로 불린 김경천 장군의 『경천아일록』 이다.

경천아일록은 일제에 빼앗긴 조국을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만주와 연해주로 거처를 옮겨 조국과 민족을 위해 일관된 헌신의 삶을 살았던 김경천 장군이 작성한 일기장이다.

저자 김경천(金擎天) 장군은 1888년 6월 5일 함경도 북청에서 태어났다. 8살 때 서울로 이주했고 15살에 경성학당을 졸업했다. 17살이 되던 1904년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18년 말까지 15년이 넘도록 일본군 사관생도와 기마장교로 복무했다.

▲광주교려인마을이 연해주 항밀독립운동 자료 전시회(10일~17일)를 개최하면서 시베리아의 별로 불렸을 정도록 혁혁한 항일무장투쟁 전사를 남긴 김경천 장군의 원본 일기를 공개 화제를 모았다 ⓒ 나눔방송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주로 망명하여 무장투쟁을 준비하다가 그해 가을 노령 연해주로 건너갔다. 1919-1922년에 연해주에서 마적 및 일본군, 러시아 백군과 싸워 혁혁한 전과를 올렸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설적인 김 장군으로 연해주 일대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러시아 내전이 끝난 뒤에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한 무장투쟁계획이 좌절되어 실의의 날들을 보냈지만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1936년 소련정부로부터 탄압을 받아 체포되었고 1939년에 잠시 석방되었다가 다시 체포되어 8년형을 언도받고 북부 시베리아 수용소로 옮겨져 복역하다가 1942년 1월에 사망했다.

1956년과 1959년에 소련 군사재판소에서 재심되어 무죄를 선고받았다. 1998년에는 한국정부로부터 건국훈장을 추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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