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눈길이 머문 자리’ 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사물의 특징을 단순하게 표현하면서도 대담한 원색사용으로 얼핏 후기 인상주의 화가인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연상시킨다.
봄 꽃을 시리즈로 한 ‘산수유마을’, ‘개나리’, ‘선운사 동백’ 은 화려한 색감사용으로 나뭇잎 하나하나를 이남기 특유의 붓터치로 표현했다.
특히 ‘산수유마을’은 봄날 산수유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을 낭만적이면서도 안정감 있게 그려낸 점이 돋보인다.
‘궁전’, ‘행복한마을’, ‘강이 있는 마을’ 은 누구나 어릴적 한번씩 꿈꿔봤을 동화속 마을을 그려냈다.
이제 25세인 이남기 작가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어릴적부터 그림에 남다른 재능을 나타내며, 이미 다수의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 작가를 사사한 류인하 작가는 “남작가의 그림은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 같은 그림” 이라고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이 작가는 “가진 장애로 제 그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사물에 대해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며 이번 전시회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 시민열린갤러리는 매년 예술적 소양이 뛰어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해 꾸며지는 전시공간으로 이번 이남기 초대전은 두 번째로 여는 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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