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까지 털어 문맹자인 태국여성을 도와 다문화 치안공동체 협력 활동에 기여한 여수다문화여성쉼터 김순옥 소장이 여수 경찰서로 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여수경찰에 따르면 지난 달 1일 태국인 여성 노동자가 업주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 나와 여수공항 관계자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고 이에 여수경찰서 외사계에서 해당 여성의 신변을 확보했다.
당시 여권을 분실한 이 여성은 당장 출국을 원했으나 주말인 관계로 태국 대사관에서 여권 재발급을 받을 수가 없어 여수경찰서 외사계 경찰관들은 피해여성을 여수다문화여성쉼터에 연결, 3일간 쉼터에서 숙식 제공 및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김순옥 소장은 피해여성이 문맹자임을 알고 자비까지 털어 태국대사관까지 동행하여 임시 비자발급을 대행해주는 것은 물론 인천공항까지 바래다주며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해당 태국인 여성은 출국장으로 나설 때까지 연신 고개를 숙여 감사함을 전했다.
김 근 서장은 “관내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다문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태국인 피해 여성이 안전하게 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자비를 사용하면서까지 도움을 주신 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 간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관내 다문화 여성들의 인권 보호 및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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