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군수 송귀근)에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고흥愛 수다방”이 지난 10일 두 번째로 고흥읍 군가족지원센터를 찾아 결혼이민여성들과 함께 일자리, 육아 등에 대한 고충과 다양한 의견을 함께 나눴다.
지난 3월 12일 도양읍에 이어 두 번째 수다방은 고흥군가족센터에서 통번역 심화과정에 참여중인 다문화가정 엄마들 20여명과 함께했으며, 모두들 아이를 1명에서 많게는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이어서 다양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들의 의견은 매우 현실적인 육아에 대한 내용으로 아이가 3명인 엄마의 일자리 연계, 다자녀 우대 혜택 확대, 육아용품 물물교환 프리마켓, 아이들 한국어 교육 지원 유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공원 등을 원했으며, 그에 대해 군에서는 사업 예정인 구청사 역사공원 조성, 프리마켓 운영 등에 대해 설명을 하고 다른 의견들은 해당 부서와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이주여성이 처음으로 고흥에 왔을 때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겼었는데, 어디로 무엇을 신청해야 하는지 몰라서 너무 힘들었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를 나눴고, 이에 고흥군가족센터에서는 한국말이 서툰 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례에 맞는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읍면별 소모임에 참석해 고흥사랑 수다방을 운영하여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결혼, 출산, 양육시책 발굴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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