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꿀벌농가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토종벌 에이즈로 불리는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강한 신품종 토종벌의 증식보급 사업이 통영에서 시작됐다.
통영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욕지도 토종벌 연구회와 공동으로 낭충봉아부패병에 저항성이 강한 신품종 토종벌의 증식 보급에 나선다” 고 11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 연구에 나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지난 9년간의 연구와 지역 적응시험을 거쳐 세계 최초로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의 토종벌을 개발, 토종벌 농가 보급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증식보급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통영시와 연구회는 1억5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의 사업비로 기존 토종벌 품종과의 교잡발생 방지와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청정한 욕지도와 두미도, 노대도 3곳을 선정 ‘토종벌 낭충봉아부패병 저항성 계통 증식보급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통영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이 욕지도의 신품종 토종벌 증식봉장 3곳을 방문,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현장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의 유충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애벌레는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황갈색으로 변하면서 건조 ․ 폐사하는데 이 병으로 폐사한 유충이 마치 물주머니와 같이 부패해가기 때문에 이와같은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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