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약 2000여 명의 임금이 체불될 전망이다. 관련해 원청인 현대중공업이 저가수주의 책임을 하청에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1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건조1부와 5부 소속 8개 업체들이 임금체불을 공표한 것에 이어 9일 도장1부와 2부 소속 업체들도 임금체불을 공표했다"며 "전액 체불될지, 일부만 체불될지 오늘 저녁에 최종 드러나지만, 대략 2000명이 넘는 하청노동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임금 체불 사태는 3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벌어진 일이다.
이들은 "8개 업체 1200여 명의 2월분 임금이 3월 10일 임금지급일을 훨씬 넘겨 15일에 지급됐고, 그마저도 15~20%, 많게는 50%까지 체불된 바 있다"며 "하지만 원청인 현대중공업은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은 외면한 채 하청업체를 압박해 봉합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최근 발생하는 임금체불이, 원청인 현대중공업의 저가수주에 따른 손해를 하청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조선3사의 '제 살 깎기 식' 수주 경쟁에 현대중공업도 뛰어들었고, 시장에서조차 척 당 52억 원의 적자가 점쳐졌지만 수주를 확보한 당시 정기선 전무의 치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저가수주로 인한 적자를 만회할 수단으로 인건비 절감에 집중하며 실제 인건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성금을 업체에 강요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에 따라 저가수주 물량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정에 쫓길 수밖에 없는 후행부서인 건조부와 도장부 업체들의 누적 적자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기성금을 받아봤자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 대표들이 임금을 체불하는 사태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하청노동자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면, 정몽준-정기선 재벌총수 일가는 주식배당금으로 무려 836억 원을 벌어들였고 강환구 전 사장은 급여와 퇴직금으로 39억 원을 챙겨가는 상황"이라면서 "주식배당이 아니라 하청노동자 임금부터 책임지고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임금체불의 1차 책임은 원청인 현대중공업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이 제공하는 모든 기계와 장비는 물론 광범위한 관리·감독 하에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만드는 배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최우선해야 할 일은 정씨 부자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을 원청으로서 책임지고 지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울산시당은 10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일, 건조1부와 5부 소속 8개 업체들이 임금체불을 공표한 것에 이어 9일 도장1부와 2부 소속 업체들도 임금체불을 공표했다"며 "전액 체불될지, 일부만 체불될지 오늘 저녁에 최종 드러나지만, 대략 2000명이 넘는 하청노동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임금 체불 사태는 3월에 이어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벌어진 일이다.
이들은 "8개 업체 1200여 명의 2월분 임금이 3월 10일 임금지급일을 훨씬 넘겨 15일에 지급됐고, 그마저도 15~20%, 많게는 50%까지 체불된 바 있다"며 "하지만 원청인 현대중공업은 근본원인을 진단하고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은 외면한 채 하청업체를 압박해 봉합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최근 발생하는 임금체불이, 원청인 현대중공업의 저가수주에 따른 손해를 하청에 전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조선3사의 '제 살 깎기 식' 수주 경쟁에 현대중공업도 뛰어들었고, 시장에서조차 척 당 52억 원의 적자가 점쳐졌지만 수주를 확보한 당시 정기선 전무의 치적으로 선전한 바 있다"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저가수주로 인한 적자를 만회할 수단으로 인건비 절감에 집중하며 실제 인건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기성금을 업체에 강요해 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에 따라 저가수주 물량 공사가 진행되면서 공정에 쫓길 수밖에 없는 후행부서인 건조부와 도장부 업체들의 누적 적자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라며 "기성금을 받아봤자 임금을 전액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 대표들이 임금을 체불하는 사태가 연이어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하청노동자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반면, 정몽준-정기선 재벌총수 일가는 주식배당금으로 무려 836억 원을 벌어들였고 강환구 전 사장은 급여와 퇴직금으로 39억 원을 챙겨가는 상황"이라면서 "주식배당이 아니라 하청노동자 임금부터 책임지고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번 임금체불의 1차 책임은 원청인 현대중공업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청 노동자들은 현대중공업이 제공하는 모든 기계와 장비는 물론 광범위한 관리·감독 하에서 일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만드는 배는 '현대중공업'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기 때문"이라며 "현대중공업이 최우선해야 할 일은 정씨 부자의 주머니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청노동자들의 임금을 원청으로서 책임지고 지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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