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권오봉)는 9일 진남문예회관에서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시가 제작한 관광 웹 드라마 ‘동백’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해 여순사건 70주년을 맞아 현재와 과거의 화해를 통한 행복한 미래라는 주제를 담고 있는 웹 드라마 ‘동백’을 기획‧제작했다.
‘동백’은 여수 관광지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며, 제작 분량은 45분이다.
1화‘되살아난 기억’은 민아의 할아버지가 여순사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2화 ‘운명적 만남’은 꿈뜨락몰 청년창업가 민아와 화가 정우의 첫 만남을 그렸다.
3화 ‘하나 된 우리’는 여수의 데이트 명소에서 진행된 민아와 정우의 러브스케치를 담았고 4화 ‘망각의 세월’은 샌드아트를 통해 여순사건의 역사적 배경과 진실을 다뤘다.
5화 ‘화해와 용서’는 여순사건으로 원수가 됐던 두 집안이 화해하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시는 시사회 이후 유튜브 등 온라인 사이트에 ‘동백’을 1화부터 차례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웹 영화제에 ‘동백’을 출품해 여수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동백은 여순사건의 아픔과 치유 그리고 희망찬 미래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번 웹 드라마가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관광 웹 드라마를 제작‧발표하고 있다.
2016년 웹 드라마 ‘신지끼’는 국제영화제 K웹페스트에서 베스트 프로덕션 디자인상을 받았으며 2017년 ‘여명’은 서울국제웹페스트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또, 2018년 ‘마녀목’은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브랜드시리스상을 수상하며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영예를 안았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