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일변도의 광주시가 도시재생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아갈지 궁금해진다.
지나친 도시개발로 인해 자동차 중심의 도시, 아파트 최고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시가 도시재생국까지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백운광장, 농성동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위한 국비공모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광주시와 광주도시공동체센터가 공동으로 도시재생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도시재생교육 실무네트워크를 운영한다고 밝혀 그 성과에 주목된다.
도시재생은 쇠락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비 사업으로 대규모 토목 사업으로 상징되는 재개발·재건축과는 그 성격이 다르다.
이번에 진행하는 도시재생교육은 청년층, 장년층,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도시재생 청년코디네이터 양성’, ‘도시재생 사회공헌 활동가 양성’, ‘제5기 광주광역시 도시재생대학’ 등 3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의 ‘도시재생뉴딜’ 정책에 현장 수요를 반영한 도시재생 전문인력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현장 맞춤형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도시재생 청년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은 도시재생 청년 전문인력 양성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10일부터 26일까지 접수받아 5월부터 4개월 간 시범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은 도시재생에 대한 이론 강의, 디자인 씽킹으로 이뤄진 실습, 기초·현장 도시재생지원센터의 현장 실무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전남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된다. 광주시는 내년부터는 관내 모든 대학으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재생 사회공헌 활동가 양성과정’은 은퇴 중장년 전문인력 양성 및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을 목표로 도시재생 전문화 재교육을 실시, 전문성을 키우고 도시재생 분야의 활동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은 도시재생 이론, 도시재생사업 모니터링 실습 등을 구성되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한 도시재생 점검이 이뤄진다. 광주평생교육진흥원과 협력해 은퇴 중장년 20여명을 모집하고 7월부터 2개월 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하고 있지만 도시재생사업들이 단기적이거나 계약직 형태로 추진되는 경우가 많아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지켜볼 일이다.
‘제5기 광주광역시 도시재생대학’은 광주도시공사와 협력을 통해 시민의 도시재생 역량강화 및 지역 자생적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시민조직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과정은 도시재생 이론교육과 지역자원 기반 아이디어 도출 실습교육 등으로 구성됐으며, 60여 명을 모집해 7월부터 2개월 간 운영된다.
문범수 시 도시재생국장은 “광주시의 도시재생 정책 방향에 맞춰 수요자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현장 맞춤형으로 기획해 도시재생 전문인력을 키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광주시는 <2025 도시재생전략계획 용역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원도심권의 역사문화 거점 재생, 상무생활권의 창조문화 거점 재생, 무등산권의 관광문화 거점 재상, 송정생활권의 신성장 거점 재생, 남부생활권의 첨단문화 육성 및 전승문화 귀촌재상, 북부생활권의 역사문화자원 및 창작문화 귀촌재생, 하남생활권의 산업단지 혁신역량 및 생활문화 수익형 귀촌재생 등 7개 권역 재생거점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를 광주형 도시재생의 기본방향으로 5·18 민주인권자산을 활용한 도시재생, 빛고을이야기의 문화와 연계한 도시재생, 마을공동체 회복 및 활성화를 통한 공동체 재생, 도시외곽에 위치한 자연취락 및 농촌마을 재생 등 4가지로 정한 바 있다.
이에 따른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17곳은 ▲광주송정역 일대, 구 국군통합병원 주변, 일신방직 광주공장 주변 등 경제기반형 3곳 ▲광주역 주변, 도시재생선도지역,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 푸른길권역 주변 등 중심시가지형 근린재생형 4곳 ▲양림·사직타운 주변, 발산마을 주변, 농성광장 주변, 광주송정역 주변, 말바우사거리 주변, 지산유원지입구 주변, 월산공원 주변, 학동삼거리 주변, 화상경마장 주변, 용보촌 주변 등 일반 근린재생형 10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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