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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새만금의 '운명'을 바꾸자

사단법인(준)새만금새전북21과 전북일보 '제1차 새만금 밤샘토론' 개최

천만평에 이르는 땅에 태양광 발전을 한다면, 생산되는 거대한 전력을 활용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테크노시티>라는 옥동자를 낳아야 하지 않은가?
국내외의 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하고 전략적이며 구체적인 방략은 무엇인가?
국제금융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법은 어떠해야 하는가?
새만금을 아시아 테마관광,레저산업의 메카로 만들 수는 없는가?
문명사적 전환의 시각으로 새만금을 바라 볼 때, 과연 어떠한 장벽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려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지금의 신항만 정책은 미래를 담보하고 있는가?
사단법인(준)새만금새전북21과 전북일보가 손잡고 5일 오후 8시30분부터 6일 새벽 2시까지, 전북 군산 라마다군산호텔 대회의실에서 '제1차 새만금 밤샘토론'을 개최했다. ⓒ유상근 기자
전북과 새만금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전문가들의 ‘담대한’ 정책제안 발제와, 현장의 기업인들의 기탄없는 토론이 펼쳐졌다.

사단법인(준)새만금새전북21과 전북일보가 손잡고 5일 오후 8시30분부터 6일 새벽 2시까지, 전북 군산 라마다군산호텔 대회의실에서 '제1차 새만금 밤샘토론'을 개최했다.

이두엽 공동대표(전주대 객원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밤샘토론에서 정석훈 전 전북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사업의 지난날을 돌아보면서 ‘새만금, 무엇이 장벽이고, 어떤 길이 살 길인가’를 주제로 총론적 발제를 담당했다.

정 전 사장은 "새만금개발사업은 농어촌공사에서 시행하는 새만금지구 산업단지 개발사업"이라고 소개하며 "복합형으로 개발 진행하고 있으나 수요가 없다. 산업용(제조업) 수요 부진하나 현 개발사업은 산업단지 위주다. 어느 부문에서 수요 촉진이 가능한지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창환 전북대 지구환경공학과 교수(새만금 재생에너지 민관협력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지난 30여년 새만금 사업의 지체로 인해 발생된 피해를 분석하고 환경복원의 시급한 과제를 거론하면서, 후세를 위한 상생(相生)의 전략을 제시했다.

오 교수는 "2007년에 새만금 사업이 농업용지 100%에서 농업용지 70%와 산업관광용지 30%로 수정됐고, 2008년에 다시 농업용지 30%, 산업 및 관광 용지 70%로 수정. 이러한 과정에서 내부 계발 예산이 1조3000억에서 22조로 늘어나며 새만금호 수질이 계속 나빠져 5, 6급수 상태"라며 "부분 해수 유통으로 새만금 사업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해수유통 없이는 새만금 호수가 썩고 모든 투자는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현 새만금 호수의 14.5%만이 농업에 필요하기 때문에 해수유통을 해도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 없다"라고 주장했다.

또 "27년동안 10조 투자에 내부 공사진도 12%, 5개의 공장 입주, 15조의 어업 손실을 발생시킨 현 새만금 사업은 이미 실패한 사업"이라며 "어업 생산량 74% 감소와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 하락에 의해 앞으로 매년 1조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도 했다.

오 교수는 또 "미세먼지를 발생시킬 원인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라며 매립을 위해 지표로 옮겨진 호수퇴적물을 미세먼지의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이재영 전북 RE-100 대표이사(전 성공회대 교수)는 국내의 제생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RE-100에 참여한 기업들을 새만금사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대표이사는 "구글과 아마존, 애플을 비롯해 완성차 업체인 GM과 BMW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을 비롯해 157개 기업이 RE100(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에 참여하고 있다"라며 전북이 앞장서서 RE100 선언을 하고 새만금을 RE100 특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활동을 통해 국내 RE100인증이 필요한 기업들을 새만금으로 끌어 들인다면 우리나라 기업의 대내외 이미지 재고와 경쟁력, 그리고 문재인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020재생에너지 정책에 큰 힘을 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수상태양광 전문가인 양기해 SEGI엔지니어링 회장은 "최근 새만금 내부 개발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그 시금석이 되는 수상태양광 발전시설단지와 수변도시개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하며 ▲태풍에도 안전한 구조 ▲수질정화기능 ▲디자인이 가미된 명품 수상태양광발전시설 등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구비해야 될 3가지 인자를 제시했다.
양 회장은 또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할 때 유럽대표단은 새만금을 보여주겠다고 하니 생태를 파괴한 새만금은 가지 않겠다고 보이콧 했다는 일화가 있다"라며 "종 다양성이 확보되는 세계유일의 생태 생명도시로 태어나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한상근 KAIST교수는 2040년의 시점에서 새만금의 미래를 내다보는 문명사적 전망을 제시하고, 방송컨텐츠 전문가이기도 한 ㈜호미로의 박인택 대표는 ‘새만금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했다.

테마파크 전문가인 홍승광씨는 ‘Asia Fantasy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새만금의 ‘문화관광전략’을 펼쳐 보였으며, 국제금융전문가인 김석범 TLBU FOUNDATION 이사는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자본과 세계적 기업의 새만금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접근법을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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