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고성의 지역경제를 살려달라는 시민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4‧3 통영 고성대첩의 승자가 됐다.
정 후보가 승리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둔 보수가 봄이 오는 길목 남해안에서 PK복원에 신호탄을 쏘아올렸다는 성적표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과 고성에서 당 소속 시장을 만들어냈지만 그 기세는 1년을 넘기지 못했다,
동진정책을 펴고 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아쉽고 아쉬운 상황이 됐다.
자유한국당은 통영 고성에서 정 후보의 승리로 시작된 PK 복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순풍이 되어 북상할 것이라며 정치지형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보선이 치러졌지만 보선책임론이 선거판에서 실종될 만큼 정 후보의 당선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통영과 고성지역의 조선업 위기는 여당 후보에게 부메랑이 되면서 역풍을 맞았다.
양문석 후보가 조선업 회생을 위한 여당이 돈 폭탄을 안기겠다. 조선소에 근로자가 돌아오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현 정권에 실망한 유권자들의 불신만 키웠다.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줄 것이라고 믿었던 현 정부가 그동안 조선경기를 살리는데 현실적인 도움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선거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평가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통영이 당선자인 정점식 후보는 고성출신이다. 통영시선거인 10만9550명 가운데 5만4994명이 투표했고 고성군선거인 4만6191명 중 2만4718명이 투표했다.
통영시 선거인수가 배가 넘는다. 이번 선거에서 소지역주의가 우려됐지만 자유한국당이 경선 후유증을 봉합하면서 잠잠해졌다.
정점식 당선자가 황교안 당 대표와 함께 좌파 심판론을 내세운 공세가 보수 결집과 소지역주의 극복이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이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을 지냈다는 공통점도 소지역주의를 무너뜨린 일동공신으로 작용했다.
선거막판 정점식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자가 통영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50만원 짜리 돈봉투를 건낸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지만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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