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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골목상권 살리기와 평생학습’의 이종(異種)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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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골목상권 살리기와 평생학습’의 이종(異種) 결합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 동네 알쓸신잡(이하 ‘알쓸신잡’)’을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한다.

‘알쓸신잡’은 ‘알고 보면 쓸데있는 신박한 잡(job)’을 줄인 말이다. 기술과 재능이 있는 인적자원을 활용해 군민들이 다양한 소재와 분야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침체된 상권을 살리고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리 동네 알쓸신잡(이하 ‘알쓸신잡’)’을 오는 5월부터 시범운영한다. ⓒ곡성군

기존의 평생학습과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교육의 전 과정이 상향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학습 주제, 강사 섭외, 학습 장소 및 시간 등 일체를 학습자가 결정할 수 있다. 군은 제출된 계획서를 검토해 강사료와 장소 임대료를 지원하는 역할만을 수행한다.

다만 강의 장소에는 단 하나의 조건이 있다. 바로 지역 골목 상점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전의 평생학습은 레저문화센터, 도서관, 읍면사무소, 복지회관, 마을회관(경로당)을 활용해 강좌를 운영해왔다. 그러다보니 학습자들의 거소 지역과 멀거나 다소 딱딱한 분위기에서 강의가 진행됐다.

군은 골목 상점을 활용한 평생학습이 자유롭고 친밀한 환경을 제공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학습자 간 소통이 늘어나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알쓸신잡은 강좌당 수강인원을 5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평생학습으로 상가들이 북적이면서 골목 상권이 살아나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학습 개설자에 따라 강의 주제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지역 전문가들이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간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곡성군의 알쓸신잡이 기대대로 평생학습 만족도 향상, 지역공동체 활성화, 단기 일자리 창출, 골목 상권 살리기라는 1석 4조의 효과를 어떻게 이루어낼 지 주목된다.

‘알쓸신잡’은 오는 4월 26일까지 참여자를 접수한다. 강사와 강의 장소, 수강생 명단을 첨부한 신청서와 강좌 운영 계획서를 제출하면 군민, 강사, 사업주 누구나 희망 강좌를 개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도시경제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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