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지역은 7600여 곳의 제조기업이 가동중이고 55만여 명의 시민이 생활하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미세먼지에 대한 대비가 보다 더 절실하다.
이에 시는 각종 공모사업으로 사업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50억 원을 들여 노후 산업단지, 미세먼지 발생원, 주요 도로 유휴지 주변 7곳에 7.5㏊ 면적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덕암산단 일원 1.5㏊, 2021년은 한림병동농공단지 일원 1.5㏊, 2022년은 율하 장유교차로, 대동 안막IC 램프, 주촌교차로 등지 2.5㏊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즉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을 지속적으로 조성해서 오염물질을 차단하고 공기질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김해시는 제74회 식목일을 맞아 지난 27일 4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산불 피해지인 주촌면 선지리 임야 2㏊에 편백나무 3000그루를 심었다.
이와 함께 시는 올들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한 것이다.
최근 4년간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남 평균보다 낮았고 올해 들어서 경남 평균을 근소하게 상회하자 시는 2022년까지 562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더욱이 인체에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초미세먼지 농도를 환경기준(15㎍/㎥)에 근접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해서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은 관리기반 구축, 시민건강 보호, 배출 감축 3개 분야에 29개 중점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먼저 미세먼지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미세먼지 피해저감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대기오염 측정망을 3곳에서 4곳으로 늘린다.
또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오존) 신호등을 4군데에 설치하고 미세먼지 예·경보제 상황실 운영, 대응 매뉴얼 구축, 실시간 대기질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대기오염 경보제 발령사항을 SNS, 문자, 전광판을 통해 신속히 전파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면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사업장, 공사장의 조업시간 조정, 청소차량과 살수차량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미세먼지 민감계층인 만 5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어르신에게 미세먼지 마스크 23만3000매를 보급한다.
여기다 어린이집, 경로당에 공기청정기 2204대를 지원하는 한편 어린이집과 경로당 400곳의 실내 공기질 무료진단사업을 실시해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다.
또한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LPG 화물차 신차 구입, 먼지·질소산화물 동시저감장치와 건설기계 매연저감장치 부착,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량 구입 등에 2022년까지 125억원을 확대 지원해 배출가스를 줄인다는 것이다.
이와 동시에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전기차 170대, 수소전기차 5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1개소, 전기차 공공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는 등 꾸준히 친환경자동차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활 주변에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에 공기정화필터를 달고 살수차량 운영을 3대에서 10대로 도로 재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한다.
이외에도 폐기물 불법소각행위 단속, 논·밭두렁 태우기 감시 강화,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보급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예산을 편성해 미세먼지에 대응해 나간다.
기업체 미세먼지 저감 자율 협약을 추진해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의 배출량을 줄이고 소규모 사업장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올해 시범 추진해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더 보태서 굴뚝자동측정기 설치, 대기배출시설 오염도 검사와 저녹스 버너 설치 지원, 비산먼지 발생사업장 억제시설과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를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2022년에는 대기질 개선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에 가능한 최대한의 행정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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