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청주시 내덕동 카페 ‘지구별여행자’에서 클래식의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기자)
충북 청주시 내덕동 카페 ‘지구별여행자’에서 클래식의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8일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이상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듀엣 공연이다.
이날 공연은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충북도립교향악단 단원인 손지연씨가 카페 ‘지구별여행자’ 이선호 대표에게 관객들과 소통하는 하우스콘서트를 제안한데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카페가 문을 연 2014년부터 비정기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하우스콘서트를 열어 왔으나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카페 ‘지구별여행자’ 밴드를 운영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일명 ‘천원짜리 클래식 음악 감상회’를 마련해 왔다.
매월 첫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음악회는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친절한 곡설명과 함께 회원들로부터 1인 2천 원을 모아 청주문화예술인 지원 사업에 기부하는 의미 있는 모금함도 운영하고 있다.

▲28일 청주시 내덕동 카페 ‘지구별여행자’에서 클래식의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프레시안(=김규철 기자)
공연은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앉아 커피나 음료를 즐기면서 그들의 작은 숨소리까지 보고 들으며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이 대표는 “2014년 개업 때부터 하우스콘서트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무대와 그랜드피아노를 비치해 뒀다”며 “주로 재즈 피아노, 재즈 밴드의 공연을 가져 왔는데 클래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관객들을 위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자 하는 아티스트들에게 무료로 무대를 내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클래식 공연에서는 공연을 보러온 관객들을 대상으로 ‘유기견을 위한 모금활동’도 전개돼 공연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카페 ‘지구별여행자’에는 카페 이름과 맞게 수많은 여행 도서들이 벽면 책장 가득 자리 잡고 있다. 무대 옆으로는 다양한 장르의 CD와 LP판이, 그리고 무대 앞으로는 그랜드 피아노가 마련돼 있어 또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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