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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불길한 징조' 계속…'도시소멸'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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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불길한 징조' 계속…'도시소멸' 재촉?

14년 만의 산불·태백산 장군제단 붕괴·탄광사고

대체산업 유치 저조와 대형 개발사업의 잇따른 실패에 따른 인구감소로 ‘소멸도시’에 이름을 올린 강원 태백지역에 최근 수개월간 불길한 조짐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자원부 동부광산안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태백시 장성동 장성광업소 금천갱 지하 1075미터 채탄막장에서 가스 연소 사고로 채탄부 1명이 숨지고 5명이 화상과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과 광산안전사무소는 28일 오전 10시 사고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합동으로 조사를 펼쳤다.


▲지난 2월 붕괴된 태백산 장군단 제단. ⓒ태백시

태백지역 최대 고용규모를 가진 장성광업소는 1980년대 최대 6000여 명이 근무했으나 계속된 구조조정 영향으로 전체직원이 900여 명에 불과한 가운데 2020년 말 폐광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 22일 낮 12시께 태백시 철암동 백병산 국유림 임목벌채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5년부터 14년째 이어진 태백지역 국유지 산불 제로 기록이 깨지기도 했다. 태백지역 산들은 겨울철 눈이 잦고 습기가 많아 산불이 없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또 지난 2월 25일에는 ‘민족의 영산’이라는 태백산 천제단 인근 장군단의 제단이 훼손되면서 문화재청과 태백시, 경찰 등에서 합동으로 원인조사에 펼쳐 제단 붕괴가 지반침하로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태백산 장군단 붕괴는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이 인위적으로 훼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지반침하로 분석한 것은 잘못”이라며 “지난 겨울에는 폭설이 적었고 기온도 지반침하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향토사를 연구하거나 명리학, 풍수를 공부한 사람들은 태백지역에서 올 들어 발생한 14년 만의 산불과 태백산 장군단 제단 붕괴 등은 태백지역에 불길한 조짐이 계속될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직 태백문화원장 A씨는 “올 들어 14년 만에 국유림에서 산불이 시작되더니 태백산 장군단이 무너지는 등 조짐이 심상치 않다”며 “대체산업 유치와 개발사업 실패로 지역경기가 최악이고 인구감소로 도시는 희망을 상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황이 이렇지만 태백시현안대책위는 내분에 끊이지 않고 교정시설 유치 타당성 논란 등 우려되는 일들이 가득한 실정”이라며 “함백산에 무리하게 리조트 사업을 함부로 진행하면서 태백의 정기가 끊겨 소멸도시를 재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는 고원관광레저도시를 표방하며 오투리조트를 4300억 원 넘게 들여 조성하고 국민안전체험테마파크라는 태백 365세이프타운에도 2100억 원 넘게 투자했지만 오히려 태백시는 빚더미에 올라 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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