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신도시 간선급행버스 정류장에 오는 9월부터 스크린도어와 무선인터넷·태양광발전장치 등이 설치된다.
이상철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간선급행버스 13개 정류장 26개소 설치사업 1단계 공사를 2021년 2월 완공 목표로 오는 9월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토대로 스크린도어 방식을 기존 하부 구동형에서 상부 구동형으로 변경하기로 했다”며 “혹서기와 혹한기 이용자 편의를 위해 냉·온열 의자와 소화기, 비상전화 등도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지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세종시와 협의해 현재 외국 제품인 투명 발광다이오드인 LED 광고 표출방식을 국산 범용부품으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첨단 BRT 정류장 사업’ 관련 설명에서 고성진 교통계획과장은 ‘기존 세종시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는 전기 굴절버스의 경우 통로, 문 위치 등 지적된 사항에 대해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묻자 “지난번 현대자동차가 선정돼 시범차량을 운영을 했는데 앞문과 중문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뒷문은 단차 간격의 문제가 있었다”며 “구입된 차량에 맞춰 수정·보안할 예정이고 향후 건설되는 26개소에 대해서는 규격에 맞도록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류장을 하부 구동형 스크린도어에서 상부 구동형으로 바뀌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범사업은 하부 구동형 자동 스크린도어로 아래쪽에 작동 장치가 있어 유지·보수할 때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 하는 경우가 있었고, 전반적으로 승강장 폭이 좁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앞으로 지하철처럼 상부 구동형으로 바뀌게 되면 유지·보수할 때 승강장 안에서 할 수 있어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며 폭도 50cm 더 넓혀 승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3개 정류장 26개소는 각 개소당 7억 원으로 총 예산은 180억 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BRT 1001번 버스가 문이 하나로 돼있어 승객들이 승하차 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1001번의 경우 특수한 경우인데 대전 도심과 천변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일반버스가 투입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대전, 세종, 오송 등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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