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김 의원은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에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는 것.
수출입은행은 지난 2016년 조선업 등 여신의 주력 업종들이 부진하면서 위기를 겪자 경영혁신의 일환으로 혁신안(23개)을 발표했다.
이후 수출입은행은 이사회를 열고 창원지점과 출장소 3개소(구미·여수·원주)를 폐점대상으로 결정했다.
폐점대상은 여신규모, 고객기업수, 인근지점 거리를 바탕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당시 창원지점이 폐점대상이 된 것은 고객기업수가 가장 적고 여신잔액 9위, 여신집행액 9위로서 순위가 낮으며 부산지점이 있다는 이유였다.
혁신안에는 경상경비 10% 감축과 해외지점 10% 폐쇄, 인원 5% 감축 방안이 담겨 있었다.
김정호 의원은 "현재 회복 수순에 있는 수출입은행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점 30% 축소는 형평성이 과도하다"고 하면서 "경남 경제가 악화된 2018년 한해만을 기준으로 폐점대상이 된 것은 이전의 호황기 상황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은 획일적인 결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김 의원은 "지점 폐쇄로 인한 비용 절감은 7억 원에 불과한 반면 지역 기업들이 입는 피해가 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행하는 처사다"라며 "경남 경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조선업 경기 회생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현 시점에서 찬물을 끼얹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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