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농도 지역으로 지목된 가운데 시민단체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7가지 정책을 제안해 시에서 어떤 반응을 할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청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발논리에 앞서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숨 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당장 시행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는 대책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사업장 배출허용기준 강화조례 제정, 신규산업단지 조성계획 철회, 청주지역난방공사 2020년 연료 전환 약속 이행,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 신규·증설 중단, 대중교통 체계 개편 및 시내버스 공영제 실시, 노후 경유차 및 건설기계 저공해화 확대,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포기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미세먼지의 38%가 사업장에서 배출되고 있으며 특히 청주지역에는 가동 중인 산업단지가 9곳, 조성중인 곳 6곳, 조성예정이 13곳으로 총 28곳이 가동예정이며 이에 따른 산단 정책의 대 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는 청주지역난방공사의 2020년 LNG 전환 약속 이행 촉구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발전 계획 철회를 강조하며 청주시 뿐만 아니라 지역구인 오제세 의원(민주당 청주서원) 등 정치권의 사업기간 단축 요구가 필요하다고 어필했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시행중인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과 관련해서는 시내버스 공영제를 비롯한 대중교통 체계를 개편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언제까지 마스크만 쓰고 살아가야 하는가.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시행하는 대책을 마련하라”며 청주시장에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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