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대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소득보전을 위해 도 예비비로 포전정리비 3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전라남도가 정부에 두 차례에 걸쳐 강력하게 지원을 건의해 반영된 것이다. 국비 3억 5천만 원과 도비 3억 원을 포함해 총 지원 금액은 17억 5천만 원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22일 주산지 시·군 등 관계자 회의를 통해 겨울대파 330ha 포전 정리 계획을 확정하고, 농가에서 빠짐없이 신청하도록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산지 시·군 농가에서는 포전정리를 희망할 경우 관내 지역 농협에 27일까지 신청해야 하고, 확정된 면적에 대해서는 3.3㎡당 1천749원을 지급받게 된다.
또 겨울대파 재배농가들은 “현재까지 출하율은 70% 수준에 불과하고, 날씨가 좋아 일부 추대현상이 나타나는 등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다. 전남도에서 포전정리비를 지원한다고 하니 큰 힘이 된다”고 반기고 있다.
한편 홍석봉 전라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겨울대파 포전정리비 지원이 조금이나마 농가에게 보탬이 될 것이다. 앞으로 정부의 채소가격안정제 참여 및 수급불안품목 재배면적 줄이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라남도는 올해 처음 ‘농산물 가격 및 수급안정 사업비’로 도비 10억 원을 확보했다. 농협과 시·군비를 합쳐 총 64억 원으로 겨울배추(111ha), 겨울대파(107ha), 조생종양파(169ha)를 선제적으로 시장 격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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