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된 '가야진용신제 봉행' 행사가 내달 7일 경남 양산시 원동면 용당들길 낙동강변에서 열린다.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 제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전해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이다.
ⓒ양산시
이날 펼쳐지는 '가야진용신제'는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를 시작으로,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 - 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에 이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등 다섯 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제의 전후 행사로 민요 공연, 풍물판굿,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한방 향주머니 순으로 만들기, 미니장승 만들기, 가야진풍물 배우기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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