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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대봉늪 정비사업 두고 환경단체 - 주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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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대봉늪 정비사업 두고 환경단체 - 주민 갈등

대봉늪 인근 주민, “환경단체 주민 생각 배제한 주장 펴”

▲원시 자연림으로 온전하게 잘 보전되어 있는 창녕 대봉늪 왕버들 군락지에 대야 자연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왕버들 밑동이 잘려나가는 등 군락지가 훼손 되고 있다. ⓒ창녕환경연합 제공
원시 자연림 생태계가 온전하게 보존된 지역에 상습 침수피해를 막기위한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이 추진되면서 환경단체와 주민사이에 갈등이 일고 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5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창녕군 장마면 대봉늪의 보전방안을 포함한 자연재해위험개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창녕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창녕군 장마면 대봉리 일대 2만8천582제곱미터에 76억원을 들여 제방과 배수펌프 시설 등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막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창녕군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2018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62억8600여만원을 투입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해마다 비가 많이 내리면 인근 마을에 물이 넘쳐 주민들이 제방을 쌓아달라고 요청해 마련됐다.

▲창녕군 대봉늪 일대 대야지역 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공사 현장 ⓒ창녕환경연합 제공
이 사업을 두고 경남지역 환경단체와 창녕 환경 운동 연합은 창녕군 대야면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소규모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고 거짓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9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경상남도는 환경영향평가 협의 위반한 창녕군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공사 중지 명령하라"고 촉구했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대해, 이 단체는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반하고,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방해한 창녕군 공무원과 공사 시행업체를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공사 현장의 흙탕물 방류 등 불법행위 고발을 접수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경남 환경연합은 "대봉 늪은 멸종위기 동식물 15종의 서식지인 동시에 왕버들과 갯버들로 이뤄진 버드나무 군락지가 널리 분포해 경관이 매우 독특하고 생태가 우수한 1등급 습지로 평가받았다. 원시 자연늪 그대로 보존 할 수 있도록 대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같은 공사는 진행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한 "소규모환경영향평가에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대봉늪의 홍수조절지 기능 보완 요청을 하고도 보완 결과에 대한 언급 없이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했다"며 "창녕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부실검토한 대야 정비사업은 대봉늪 생태 파괴를 불러왔다"고 강조했다.

▲25일 경남도 프레스센터에서 경남환경연합, 창녕환경연합 회원들이 대야자연 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 추진 반대를 알리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창녕환경연합 제공
이에대해 마을 주민들은 “자연 환경보존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아무리 자연 환경 보존이 중요하다 할지라도 사람의 생명이 우선시 돼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들은 “대봉늪 인근 장마면 대봉리는 72세대 123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래된 자연마을로 주민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매년 우기시 삶의 터전인 논밭 침수는 기본이며 생명의 위협까지 느끼고 있다”고 재해예방대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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