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과 전남 여수시가 동서화합의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본 사업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될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해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노영식 남해부군수와 여수시 김기채 건설교통국장등 양 지자체가 합동으로 국회를 방문해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에게 제5차 국도국지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과 사업 조기추진을 공동 건의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경남도는 부산에서 남해안과 서해안을 거쳐 인천에 이르는 국도 77호선 중 유일한 해상 단절구간인 이 노선이 연결되면 영·호남을 잇는 동서교류 순환 교통망이 구축돼 관광수요 유발과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5월경 제5차 국도국지도선설 5개년 계획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6월께 예비타당성조사와 투자규모를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양 시·군 방문단은 여상규 법사위원장실과 제윤경, 김두관 의원 사무실도 함께 방문해 양 지자체의 확고한 추진의지도 전달했다.
현재 경남도와 경남발전연구원, 남해군은 3개 기관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 전국 유사사업 추진사례 분석 등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다.
또한 영·호남 시도지사협의회도 공동안건 채택으로 힘을 보탰고, 남해안 10개 섬 지자체로 구성된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도 조기건설 촉구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영호남해저터널은 국비 5040억 원을 투입해 경남 남해군 서면에서 여수시 상암동 간 터널 5.93킬로미터(해저 4.2킬로미터, 육상 1.73킬로미터)와 접속도로 1.37킬로미터 등 총 7.3킬로미터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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