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이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20일 청와대에서 만났다. DNI는 CIA 등 미국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기구로, 전임자인 제임스 클래퍼 국장이 지난 2016년 방한한 이후 3년 만이다.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북미 간 신경전이 이어지는 와중에 미 정보당국 수장이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과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장은 한·미 양국간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전날 입국한 것으로 알려진 댄 코츠 국장은 당초 서훈 국가정보원장이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만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예상을 넘어 코츠 국장이 문 대통령까지 만나면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중재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미국 측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괄타결식 빅딜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청와대는 북한이 포괄적 로드맵에 동의하면 미국과 단계적 접근법을 구체화하는 수순으로 중재의 틀을 짜고 있다.
코츠 국장의 방한과 맞물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동향에 대한 한미 정보당국 간 상황 진단과 북한 동향 점검, 향후 대응 방향도 시나리오별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CNN 방송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트럼프 정부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는 향후 북미 협상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최대 변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성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북한의 주요국 대사들이 동시에 평양으로 집결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시아 대사, 김성 유앤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등 주요국 대사들이 한꺼번에 본국에 소집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내달 초로 예상되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개최를 앞두고 대의원 명단에 오른 이들이 회의 참석 차 귀국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여러 관측들이 있지만 지금 특별히 말할 건 없다"고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주목받는 까닭은 최선희 부상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이 이 자리를 빌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이다. 북미 협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고위급 외교관들이 평양에 집결한 것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행동 계획을 공유하고 김 위원장의 지침을 하달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괄타결식 빅딜론과 거리를 두고 있는 청와대는 북한이 포괄적 로드맵에 동의하면 미국과 단계적 접근법을 구체화하는 수순으로 중재의 틀을 짜고 있다.
코츠 국장의 방한과 맞물려 하노이 회담 이후 북한 동향에 대한 한미 정보당국 간 상황 진단과 북한 동향 점검, 향후 대응 방향도 시나리오별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 동향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미 CNN 방송은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에 대비해 트럼프 정부가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시험 재개 여부는 향후 북미 협상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최대 변수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성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북한의 주요국 대사들이 동시에 평양으로 집결한 대목도 관심을 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 김형준 주러시아 대사, 김성 유앤주재 북한대표부 대사 등 주요국 대사들이 한꺼번에 본국에 소집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내달 초로 예상되는 제14기 최고인민회의 1차회의 개최를 앞두고 대의원 명단에 오른 이들이 회의 참석 차 귀국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현재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면서 "여러 관측들이 있지만 지금 특별히 말할 건 없다"고 신중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북한의 최고인민회의가 주목받는 까닭은 최선희 부상이 언급한 김 위원장의 입장 표명이 이 자리를 빌어 나오지 않겠느냐는 관측 때문이다. 북미 협상과 직접적 관련이 있는 고위급 외교관들이 평양에 집결한 것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의 행동 계획을 공유하고 김 위원장의 지침을 하달받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