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 소재 S 미나리작목반이 전남도에 '작목반 미나리 출하 운송용 차량'구입을 신청, 보조금으로 차량을 구입 직 후 개인에게 불법 임대해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20일 순천시 도사동 S 미나리작목반 일부 회원들에 따르면 도사동 소재 S 미나리작목반은 지난 2017년 12월, 작목반 '미나리 출하 운송용 차량' 구입을 위해 전남도로부터 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받아 순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업비를 집행, 작목반에서 수확한 미나리 운송용 차량으로 봉고트럭을 구입 했다.
S 미나리작목반은 미나리 운송 등에 따른 중간 상인들의 폭리 등 작목반원들의 지출경비를 탕감하기 위해 도비로 구입한 봉고 차량을 작목반들의 미나리 운송에 사용하지 않고 A모 회원에게 2018년 1월~12월까지 350만원을 받고 1년간 불법 임대한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도 연이어 동일 사용자가 300만원의 차량 임대료를 지급, 작목반과 차량 사용 임대 1년간 재계약을 맺어 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50만원의 차량 불법 임대 수익금의 사용처마저도 불분명 한 것으로 밝혀져 작목반 회원들 간 불협화음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더구나 지난해 순천시가 '순천만 청정 미나리' 홍보를 위해 S 미나리작목반에게 1,000만원을 지원했으나 작목반 전임 회장단과 현 회장단들 간 불협화음으로 미나리 홍보 행사를 불과 몇일 앞두고 행사를 취소해 미나리 홍보지원비 1,000만원을 반납한 어처구니없는 작태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미나리 작목반 보조금 지원은 '혈세 낭비일 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도사동 J 모씨는 “전남도 보조금을 지원받아 구입한 작목반 미나리 수송용 차량으로 S 미나리작목반은 차량 불법임대사업을 했다"며 ”당국이 보조금으로 목적 외, 차량임대 사업을 하고 있는데도 2년 동안 관리 감독 한번 안한 것은 관계 당국과 유착이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순천시가 '순천만 청정미나리' 홍보를 위한 보조금 1천만원을 지원해 주었으나 회원들 간 진흑탕 싸움으로 반납을 한 것은 S 미나리작목반이 '순천만 청정미나리'에 먹칠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순천시농업기술센터는 관계 공무원은 “현장 조사에 나서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감사에 들어가 의법 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보조금부정수급 사례가 빈번 사회문제화 되자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6월10까지 3개월간을 ‘정부보조금 부정수급 집중 신고’기간을 설정, 부정수급 사례를 신고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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