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이하 세종시)가 장애인 증가와 다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추진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정음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5개년 종합계획 70개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110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4개 분과 38명의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분야별 추진과제를 논의했고 시민들의 소통과 참여 공감대 속에서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실현할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은 복지·건강, 교육·문화·체육, 소득·경제활동, 사회참여·권익증진 등 4대 분야 28개 중점과제와 70개 세부과제를 담아냈다.
이 시장은 “장애인이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인주간보호센터와 점자도서관, 체험홈 등 복지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교통·간병비 등 세종형 장애수당을 도입해 생활안정을 돕고 장애인 교육·복지·고용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조례제정 등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비 230억 원을 들여 세종시 중앙공원 내에 2022년까지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와 장애인형 실내빙상장도 건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세종형 장애수당의 구체적인 대상과 지원범위, 이미 지원되고 있는 장애수당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앞으로 장애수당에 대한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장애인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해 관련 조례안을 만들어 시의회와 협조를 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구체적인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장애인 콜택시를 늘릴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 13대의 장애인 콜택시가 있는데 올해 7대를 늘려 20대까지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4개 분야 70개 과제 중 타 시·도와 차별화되는 과제와 추진 이유’에 대해서는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 종합계획은 처음 추진한다. 지금까지 중장기적인 종합계획 없이 개별사업단위주로 추진하다보니 부족한 사업, 나은 사업이 나타났는데 이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 이번 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전체적인 것을 망라하는데 의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4개 분야 희망세종’이라는 비전을 세워 지금까지 장애인에 대한 충분한 예산 투입이 못됐던 상황에서 연도별 예산규모까지 책정해 놓은 상태기 때문에 예산 측면에서의 약속, 이런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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