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5일 조선업 위기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정부에 의해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진해구는 다음 달 4일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해 진해구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했던 사유들이 미처 해소되기도 전에 경제 불황의 먹구름이 인근지역으로 번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진해구 조선업 침체의 늪이 여전히 깊다고 보고 그 근거로 지난해 창원지역 조선업 수출액이 전년 대비 81.2%나 폭락하고 STX조선해양의 경영정상화도 예상보다 험난하다는 사정을 들고 있다.
진해구에 이어 창원시 주력산업이 밀집한 성산구 경제상황도 심상치 않다.
수출제조업 비중이 높은 성산구는 한국지엠 창원공장과 두산중공업 등 대형사업장 위기에 보호무역주의 기조확대와 유가·환율·금리의 ‘신3高현상’이 겹쳐 지역산업 전반이 휘청대고 있다는 경보가 연이어 감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확대를 위해 지난달부터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및 지역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작성한 신청서를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의 심의를 거쳐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수시로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시의 입장을 전달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의 협조도 요청하는 등 다양한 통로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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