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유착 의혹이 일고 있는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경찰이 협력단체 전반에 걸친 점검과 함께 운영 정비에 들어간다.
13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경찰청장 지시에 따라 경찰발전위원회 등 운영 중인 6개 협력단체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한 결과 3401명 중 89명이 사퇴 의사를 알려왔다.
이 가운데 42명은 본인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그동안 활동이 미진한 것으로 확인된 41명도 함께 해촉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위원들의 활동 점검이 미비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점검을 계기로 신규 위원 위촉 시 엄격한 심사를 도입해 부적격 위원은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며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유흥업소 관련자나 범죄수사 연루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위원들을 해촉해 나갈 방침이다"고 전했다.
울산지방경찰청도 운영 중인 협력단체들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 중이며 현재까지 900여 명의 위원 중 17명이 사퇴 의사를 알려왔다고 이날 밝혔다.
이 중 6명은 점검이 시작되자 본인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혔고 11명은 그동안 활동이 미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위원 중 유흥업소 관계자 등 부적절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점검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나 관련자 등 부적절한 위원들이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실제 연관이 있는 인물이 있으면 심의위원회를 열어 해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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