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사랑하는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화이트데이에는 어떤 선물을 할까?
3월 14일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진실한 사랑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20~30년 전 만해도 화이트데이에는 사탕이나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이 관례로 정착돼 왔으나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선물도 변화하고 있다.
12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으로부터 제공받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의 화이트데이 상품 관련 매출액과 비율에 따르면 이 기간동안 부동의 1위는 화장품이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액세서리와 시계, 와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4년에 화이트 데이 선물로 가장 많이 판매된 화장품의 경우 5억 9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액의 12.8%를 차지했으며 시계는 1억 1000만 원(1.5%)으로 2위, 액세서리는 5500만 원(0.7%)으로 3위, 와인은 4000만 원어치가 팔리면서 전체 매출액의 0.5%를 차지해 4위를 각각 차지했다.
2015년의 경우에도 화장품이 6억 1000만 원의 매출로 전체매출액의 13.5%를 차지하면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는 시계(1억 1000만 원, 1.5%), 액세서리(6000만 원, 0.8%), 와인(2000만 원, 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은 2016년 6억 6000만 원(13.9%), 2017년 7억 5000만 원(14.5%), 2018년 6억 4000만 원(13.2%), 2019년 5억 8000만 원(5.6%) 등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화이트 데이 매출을 이끄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반면 시계는 2016년 9000만 원의 매출로 관련 상품 총 매출액 대비 1.3%로 2위를 사수했으나 2017년에는 매출액 8000만 원으로 액세서리와 동일한 매출을 올리더니 2018년 매출액 1억 1000만 원으로 1억 3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액세서리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시계 판매액은 올해 3월12일까지 1억 원으로 관련 상품 총 매출액의 0.9%를 차지해 1억 4000만 원의 매출을 올린 액세서리에 뒤지고 있다.
와인은 2016년 2200만 원(0.3%), 2017년 2200만 원(0.3%), 2018년 6000만 원(0.7%), 2019년 2300만 원(0.2%) 등으로 꾸준히 4위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화이트데이 관련 선물 총 매출액은 2014년 75억 원, 2015년 71억 6000만 원, 2016년 70억 2000만 원 등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2017년 74억 원, 2018년 89억 원, 2019년 103억 원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화장품은 2017년을 기점으로, 시계는 2018년부터 매출액이 줄고 있어 총매출액의 급증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연도별 행사 기간이나 요일 차이 등 외부 변수의 영향으로 단기간의 해당 상품군 매출을 직접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며 “다만 2018년을 기점으로 모두 감소추세로 변화한 것은 화장품 상품군의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출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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